라모스는 그의 아마존 다큐멘터리 출시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하지만, 그의 코멘트들은 마드리드에서의 미래에 대해 답을 내놓기보다는 질문을 불러일으켰다.
그의 계약이 만료되기까지는 아직 몇 달이 더 남긴 했지만, 라모스는 그가 만약 떠나게 된다면 긍정적인 관계를 간직한 상태로 그러고 싶다고 밝혔다.
"나는 내가 받을만한 합당한 대우를 받으며 정문으로 나가고 싶다."
하지만 이전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들의 많은 경우는 씁쓸한 방식으로 클럽을 떠났다.
이케르 카시야스
클럽, 그리고 스페인 역사상 가장 중요한 골키퍼였던 카시야스는 2015년 뒷문을 통해 포르투로 이적했다.
현재 은퇴한 카시야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는 모두 틀렸었다. 만약 어떤 선수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게 된다면, 그가 클럽을 위해 이룬 업적에 합당한 송별식이 마련되어야만 한다. 내가 만약 그렇게 클럽을 떠났다면 위안이 됐을 것이다."
"그때 우리가 헤어진 방식은 모두에게 좋지 않았다."
라울 곤살레스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라울 곤살레스의 경우에도 비슷했다. 그가 클럽을 위해 넣은 골, 수많은 우승컵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적하기 전까지 거의 평생을 바쳐 뛰어온 레알 마드리드에서보다 고작 두 시즌을 보낸 샬케에서 더 나은 대접을 받으며 클럽을 떠났다.
“마드리드를 떠나는 건 쉽지 않았다. 클럽측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여름에 갑작스레 벌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내가 떠나기 3개월 전에 미리 알고 송별회를 준비해주었다. 독일인들은 매우 체계적이다.”
“내가 레알 마드리드를 그런 식으로 떠났던 것은, 클럽이 내게 애정이 부족하다거나 관계가 나빠서 그랬다기보다는, 그 당시의 상황과 관련된 문제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장 최근에 아픔을 남기며 클럽을 떠난 선수는 세 시즌 전에 유벤투스로 떠난 호날두였다. 그는 클럽을 떠나며 어떠한 송별회도 받지 못했고, 팬들에게 편지를 통해 작별인사를 건넸다.
그렇게 됨으로써, 호날두는 카시야스와 라울과 같이 그들이 받아 마땅한 대우를 못 받으며 클럽을 떠난 선수가 되었다. 과연, 라모스가 이 대열에 합류할지, 아니면 송별회를 통해 정문으로 떠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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