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분석] 4. 제이든 산초 (Jadon Sancho)

제이든 산초는 2019/20 시즌,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 리그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17살의 나이로 도르트문트 1군에 데뷔해서 지금까지 리그 73경기에 출전하며 30골과 38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는데, 20살의 나이로 그런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를 빅클럽들이 가만히 둘 리가 없었다.

그에게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클럽으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그리고 리버풀이 있다. 

과연 산초가 그러한 관심을 받을만한 가치가 있을까?

 

통계 수치

 

솔직히 말해서, 산초는 유럽의 어느 팀에서든 가장 뛰어난 윙어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리그 73경기에서 30골과 38개의 도움을 기록했다는 것은, 그가 거의 경기당 하나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15경기에서 3골 3도움으로 다소 부족하지만, 그의 강점은 플레이메이킹과 동료들에게 좋은 찬스를 만들어 줄 수 있는 능력이다.

 

산초는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양쪽 측면 모두에서 뛸 수 있다. 아래의 그림은 그의 어시스트 맵이다.

 

좋은 패스를 뿌리는 그의 능력과 동료인 엘링 홀란의 뛰어난 골 결정력은 그가 어떤 선수인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가 90분당 기록하는 평균 어시스트 수는 0.60인데 이는 그의 xA90 (90분당 기대 어시스트 값)인 0.36을 뛰어넘는다. 또한, 분데스리가에서 경기당 3.04개의 드리블을 성공시키고 있고, 성공률은 55%이다.

 

동 나이대의 어느 선수와 비교해봐도 이건 엄청난 수치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발전할 것이다. 아래의 그래프는 그의 테크닉이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 보여준다. 또 다른 주목해야 할 부분은 페널티 박스로 투입하는 패스와 성공률에 관한 수치이다. 그는 박스 안으로 질 좋은 패스를 투입해 동료들이 마무리 지을 수 있게 해 준다.

 

 

플레이 스타일

 

그는 4-2-3-1 또는 4-1-4-1 포메이션에서, 주로 라이트 윙어로 출전한다. 하지만, 그는 양발잡이이기 때문에 레프트 윙어로도 뛸 수 있다. 그는 측면에서 시작해서 점점 안쪽으로 움직이는 움직임을 취하는데, 빠른 속력과 드리블 능력으로 최적의 자리까지 볼을 갖고 가서 동료들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할 수 있다. 또한, 안쪽으로 파고들어 주변 상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능력도 갖고 있다. 게다가, 산초는 전술적인 이해도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팀에서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과의 비교

 

vs 킬리안 음바페

 

위의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득점력과 슈팅에 있어서는 음바페가 산초에 훨씬 앞선다. 하지만, 플레이메이킹 부분에서는 그 반대이다. 산초는 평균 어시스트, 키 패스 그리고 빌드업에 관여하는 정도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vs 세르주 그나브리

 

산초의 플레이메이킹 능력은 여기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그는 플레이메이킹과 패스 능력을 나타내는 모든 수치에서 앞서고 있다. 득점력에 있어서도 그렇게 큰 차이는 없다.

 

 

vs 리오넬 메시

 

 

산초 같은 어린 선수와 GOAT를 비교하는 것은 부당하긴 하지만, 예전에 비해 깊숙한 위치까지 내려와 빌드업에 자주 관여하는 메시보다 어시스트와 플레이메이킹 부분에서 적게나마 앞서는 부분이 있다.

 

결론

 

산초는 월드클래스의 선수가 되기 위해 계속해서 성장하는 중이고, 빅클럽들의 단단한 수비진을 부술 수 있는 테크닉과 전술적인 이해도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여기서 더 성장하기 위해 엄청난 이적료가 발생하게 될 빅클럽으로의 이적을 잠시 연기하고 도르트문트에 더 머물 필요가 있다.

 

산초는 2019/20 시즌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고, 빅클럽들의 관심을 충분히 받을만하다. 그에게는 수년 후에 세계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이 될 잠재력이 충분히 있다.

 

https://worldfootballindex.com/2020/06/jadon-sancho-worth-the-hy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