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분석] 5. 손흥민 (Son Heung-min)

손흥민은 2010년 함부르크 SV에서 데뷔한 후, 현재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게 되기까지 계속해서 발전해왔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어온 그는 토트넘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가 되었다. 무엇이 손흥민을 그렇게 특별하게 만드는지 알아보자.

 

손흥민은 매우 다재다능하다. 주 포지션은 레프트 윙어로, 안쪽으로 파고들어 슈팅을 하거나 측면을 따라 돌파해 크로스를 올릴 수 있고, 오른쪽에서도 이러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또한 스트라이커 뒤에 위치하는 쉐도우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을 수도 있고, 최전방에서 포쳐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 이렇게 전술적으로 다재다능한 선수는 흔치 않기 때문에, 감독들은 그를 주전으로 쓰게 된다.

 

그는 볼을 질질 끌거나, 불필요한 개인기를 사용하는 일이 거의 없다. 대신에, 그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이용해 전방으로 달려가 골문을 위협한다. 그의 엄청난 가속도는 상대 수비진에 큰 혼란을 일으키고, 그들을 녹초로 만든다. 그의 드리블 시도 횟수가 적긴 해도 성공률이 70%에 육박하는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의 또 다른 장점은 양발잡이라 상대 수비수들이 대처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예측하기 힘든 그의 플레이는 그를 매우 유니크한 선수로 만든다. 그는 빅경기에서 엄청난 에너지와 침착성을 보여주며 어느 쪽 발으로든 골을 넣은 경험이 많다.

 

그의 직선적인 드리블과 양쪽 발을 사용한 뛰어난 득점력은 그의 팀이 수비에서 공격으로 매우 빠르게 전환할 수 있게 해 준다. 이러한 점에서, 그는 전술적으로 큰 가치가 있는 선수이다.

 

드리블러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다. 리오넬 메시 같은 기술적으로 뛰어난 유형, 무사 뎀벨레같은 탈압박 장인 유형, 그리고 직선적인 유형. 손흥민은 마지막 유형의 완벽한 예이다.

 

스프린트에서 최대 속력은 가속화 과정이 끝난 후 몸이 피크에 도달한 단계이다. 올바르고 성공적인 스프린트를 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1. 골반을 중간에 위치한 채 바른 자세로 달리는 것

2. 발을 반대쪽 무릎까지 높게 올리는 것

3. 하체와 같은 속도의 빠른 팔 동작

 

손흥민은 이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 그의 큰 키 또한 빠른 속도에 일조한다.

 

믿을 수 없는 정도로 빠른 스피드, 드리블, 슈팅 능력 이외에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크로스와 패싱력이다. 손흥민은 주로 인사이드 포워드 역할을 맡기 때문에 크로스를 올릴 상황이 그리 많지는 않다. 하지만, 그에게는 측면에서 질 좋은 크로스를 올리고, 쓰루 패스를 넣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더 칭찬할 만한 것은 그의 높은 수비 공헌도이다. 그는 상대 선수를 뒤쫓아 볼을 가로채는 데에 일조하며, 높은 지역에서 스탠딩 태클을 시도해 공을 뺏은 뒤, 빠른 역습의 시발점이 된다.

손흥민은 뛰어난 선수이며, 스퍼스가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는 데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는 2020-21 시즌 무리뉴의 핵심 선수일 것이다.

www.sports-nova.com/2020/09/29/analysis-what-makes-heung-min-son-so-powerful-and-elus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