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요약
펩 과르디올라
키미히는 20살에 펩 과르디올라의 밑에서 바이에른 커리어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가 선호하는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됐지만, 엄청난 재능을 가진 티아고가 있었기 때문에, 키미히는 주로 그의 백업을 맡았다. 펩은 그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에게 출전 시간을 주기 위해 때로는 센터백으로도 기용했다. 그는 15경기에 출전했는데 그중 8경기는 교체 출전이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펩 밑에서의 부족했던 출전 시간은 안첼로티 밑에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기술적으로, 그리고 전술적으로 발전한 부분이 있었다. 첫 번째는, 라이트백으로 2경기에 출전하며 그 포지션에서의 가능성을 봤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미드필더로 기용됐을 때 6골을 기록하며, 자신이 파이널 써드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음을 증명했다는 점이다.
유프 하인케스 & 니코 코바치
람이 은퇴하고, 하인케스가 임시 감독으로 부임한 시즌에 키미히는 라이트백 주전으로 활약하며 처음으로 팀의 베스트 11로 뽑힌다. 그는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 리그를 포함 총 36경기에 출전하며 5골과 13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라이트백 포지션에서 주전으로 뛴 첫 번째 시즌에 그 정도 공격포인트를 쌓은 것은 놀라운 기록이었다. 코바치의 뮌헨은 실패했지만, 키미히는 그의 밑에서도 계속해서 라이트백으로 뛰며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다.
한지 플릭
키미히의 인지도는 라이트백으로 뛰며 높아졌지만, 항상 그의 장기적인 목표는 중앙 미드필더로 뛰는 것이었다. 그에게는 다행히도, 코바치가 경질됐고 그 자리는 한지 플릭이 맡게 됐으며, 뛰어난 라이트백 유망주인 뱅자맹 파바르가 영입되었다. 이러한 변화로, 그는 바이에른의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리그에서 23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보다 전진된 위치에서 뛰며 득점에 더 직접적인 관여를 하게 됐지만, 측면에서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할 수 있는 능력은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기술적 분석
키미히가 기술적으로 가장 뛰어난 부분은 롱패스이다. 그가 라이트백으로 뛸 때는 박스 안으로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릴 수 있고, 미드필더로 뛸 때는 상대 팀의 센터백, 그리고 풀백 사이에 있는 포워드에게 롱패스를 할 수 있다. 팀이 볼을 점유하고 있을 때 그의 오프더볼과 판단력은 단연 최고 수준이다. 그의 평균 패스 성공률은 90.4%이고 경기당 평균 키패스 수는 1.7개이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더용과 비교해보자. 사람들이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을 거라고 주장하는 알렉산더아놀드의 패스 성공률은 고작 75.3%이고, 크리에이터보다는 컨트롤러에 가까운 더용의 평균 키패스 수는 1.1개이다.
키미히도 볼 간수를 잘하긴 하지만, 더용이나 부스케츠만큼 탈압박에 능하진 않다. 더용의 경기당 평균 드리블 개수는 1.8개지만, 키미히는 0.5개이다. 그것이 키미히가 싱글 피봇보다는 더블 피봇에서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이유이다. 더블 피봇으로 뛰게 되면 싱글 피봇으로 뛸 때보다 빌드업 시에 압박을 더 적게 받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몸을 던지는 태클로 공을 뺏을 수 있는 수비력을 갖추고 있지는 않다. 그의 수비는 주로 포지셔닝과 연관되어 있다. 물론, 그는 마지막 순간에 결정적인 태클을 할 수는 있지만, 보통 적절한 순간이 올 때까지 기다린 후 스탠딩 태클을 시도한다. 수비에 관련된 그의 지표는 알렉산더아놀드보다도 낮다 (3.1 vs 3.6 – 90분당 수비에 관한 평균 수치). 수비력이 뛰어난 카르바할과 비교하면 그 격차는 훨씬 크다 (3.1 vs 5.4).
일대일 상황에서는 계속해서 시간을 끌다가 상대 공격수가 실수를 하면 발을 집어넣어 볼을 걷어내는 식의 수비를 한다. 그가 라이트백으로 뛸 때는 오버래핑했을 때 빈자리가 자주 공략당하는 편이다. 90분 내내 원래 포지션으로 내려올 수 있는 지구력을 갖추고 있긴 하지만, 빠르진 않아서 빠른 윙어나 포워드와의 속도 경쟁에서 질 가능성이 높다.
전술적 분석
라이트백
상대방 진영 깊숙히 들어가는 것을 좋아한다. 라인 끝까지 가게 되면, 위협적인 크로스를 시도한다. 그는 공간 지각 능력이 뛰어나고, 자신의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잘 파악하기 때문에, 측면에서 윙어가 만들어 놓은 빈 공간을 효과적으로 이용한다. 상대 수비수들에게 가장 문제가 되는 경우는 그가 하프 스페이스에 위치할 때이다. 그는 안쪽으로 돌파해서 슈팅을 할 수도 있고, 노마크 상황에 있는 왼쪽의 선수에게 롱패스를 할 수도 있다 (아래 사진).
중앙 미드필더
고레츠카와 함께 더블 피봇으로 뛰고 있다. 그의 역할은 센터백들과 나란히 서서 공격을 돕기 위해 전진해 있는 풀백들의 빈자리를 커버하는 것이다. 그가 어떤 플레이를 펼칠지는 그가 볼을 소유할 수 있는 시간, 그리고 공간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상대 선수들에게 압박을 당하고 있으면, 좌우로 단순한 패스만 한다.
하지만, 포워드들의 움직임을 볼 수 있을 정도의 공간과 시간이 주어지면, 롱패스를 시도한다. 그는 티아고처럼 상대 팀의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는 패스를 할 수 있다. 그는 지난 시즌 72%가 넘는 성공률로 300개가 넘는 롱패스를 성공시켰고, 경기당 xA는 0.26이었다.
결론
그는 고작 20대 중반의 나이로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수많은 개인 수상도 했다. 또한, 레반도프스키, 뮐러, 노이어와 같은 스타들이 즐비한 바이에른의 스쿼드에서 핵심 선수 중 한 명이 되었고, 티아고가 떠난 뒤 미드필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그가 지금까지 보여준 활약을 보면, 머지않은 미래에 람과 슈바인스타이거처럼 바이에른의 주장이 되어 이 팀을 이끄는 그의 모습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원문 www.pythagorasinboots.com/joshua-kimmich-%E2%97%8F-player-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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